더불어민주당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없었다'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 후보자의 주장에 대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늘 서면브리핑에서 유 후보자를 향해 "이명박 정부 국정원에서 작성한 '문화·연예계 정부 비판세력' 자료에서 확인된 블랙리스트를 부정하려 하느냐"며 "블랙리스트의 실행자로 지목된 사람이 바로 유 후보자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윤 원내대변인은 "'블랙리스트가 없었다'고 우긴다고 블랙리스트가 휘발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유 후보자의 뻔뻔함만 부각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오늘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늘 블랙리스트를 만든 사람은 없다고 한다"며 "그걸 블랙리스트라고 인지하지조차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유 후보자가 가수 김윤아 씨 등 유명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비판에 대해 "표현에 신중해야 한다"고 답변한 점에 대해서도, "이런 분들의 발언을 정치권에서 하나하나 문제 삼는 건 그 자체가 일종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해당 연예인의 입장에서는 굉장한 심리적 부담이 갔을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회사 입장에서는 혹시 세무조사 당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치
윤수한
민주당, 유인촌 블랙리스트 부인에 "손바닥으로 하늘 가려"
민주당, 유인촌 블랙리스트 부인에 "손바닥으로 하늘 가려"
입력 2023-10-04 14:41 |
수정 2023-10-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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