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신임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도발하면 끝까지 응징하겠다며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 장관은 오늘(7일)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곧 평화"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장병들의 대적관과 군인정신을 확립하겠다며 강한 정신력을 강조하는 한편, 대북 억제력을 높이기 위한 한미동맹 강화와 연합방위태세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 장관은 "우리의 선의가 북한을 바꿀 수 있단 믿음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다운 군대'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지난 17개월 동안 장관직을 수행했던 이종섭 장관은 이임사를 통해 "미국 확장억제 실행력 보장과 방산 수출 지원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병대 채 상병 사건에 대해 "여전히 아쉬운 마음이 있다"며 "근거 없이 제기됐던 모든 의혹이 해소돼 군의 명령체계가 더 확고해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취임식을 마친 신원식 장관은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을 찾아 전군 주요직위자 화상회의를 주관하고, 적이 도발하면 끝까지 응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1년 전 전라좌수사로 부임한 사실을 짚으며, 당시 전라좌수영 장졸들의 심정으로 대비태세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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