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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임명현

"청문회장도 못 지킨 후보가 장관직 어떻게 지키나" 보수인사도 "사퇴"

"청문회장도 못 지킨 후보가 장관직 어떻게 지키나" 보수인사도 "사퇴"
입력 2023-10-09 16:09 | 수정 2023-10-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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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대통령실 기류가 '임명 강행'으로 기울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보수 인사들 사이에서도 잇따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냈던 전여옥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하는데, 임명을 거두는 것이 진정한 정면돌파"라고 밝혔습니다.

    전 씨는 "여가위원장 권인숙이 편파적 진행을 했고, 민주당 여성 의원들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면서도 "진짜 문제는 주식파킹과 인터넷매체 보도, 코인 의혹 등을 전혀 방어하지 못한 김 후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청문회장도 지키지 못한 김 후보자가 장관직을 어떻게 지키겠냐, 35일 만에 사임한 조국보다 더 빨리 물러날 수도 있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전 씨는 "유인촌, 신원식 장관 임명은 맞다고 보지만 김 후보자 임명은 국민에게 '왜 저렇게까지' 하는 의구심을 주기에 충분하다"며 "임명을 거두는 것이 정도이고 이는 윤 대통령이 지는 게 아니라 이기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수성향 평론가 전원책 변호사도 "김행 후보자의 문제는 비상장주식과 돈에 관련된 문제들"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한번 정도는 양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원책/변호사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지금 윤 대통령이 아직 하나도 양보를 안 했잖아요, 지금까지 양보한 게 하나도 없잖아요. 어쨌든 윤 대통령께서 국민들 앞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한번 정도 그러면 이번에 나는 양보하겠다."
    (진행자: 철회하는 것이 맞다?)
    "아마 국민들이 오히려 나는 대통령의 뜻을 다 대부분이 받아들이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다만 당 지도부인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에서 적절히 판단해야 될 문제지만 다른 장관들 임명에 비춰보면 결정적인 결격 사유가 나온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 김 후보자 낙마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아직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논의와 여론 흐름을 관찰하며 임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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