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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폭망' 징계 받은 이언주 "대통령도 징계하라" 반격

'총선 폭망' 징계 받은 이언주 "대통령도 징계하라" 반격
입력 2023-10-13 10:26 | 수정 2023-10-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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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 총선은 폭망일 것'이라고 말해 해당행위로 징계를 받았던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보선 참패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지도부의 셀프 징계를 촉구했습니다.

    이언주 전 의원은 SNS를 통해 "내가 총선 폭망이라고 민심을 경고했더니 당은 징계로 입막음하려 했다"며 "양심이 있다면 명분 없는 공천을 강행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지도부는 셀프 징계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주권자는 국민"이라며 "일시적으로 위임받은 권력을 갖고 제아무리 교만 떨고 날뛰어도 어김없이 심판받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보선 패배의 책임은 첫째, 국정지지 획득에 실패하고 명분 없는 공천을 밀어붙인 대통령과 대통령실, 정부에 있고, 둘째, 그걸 바로잡지도 못하고 선을 긋지도 못한 채 앞장서 맹종한 당 지도부에 있으며, 셋째, 문제의식이 없었거나 있어도 권력과 공천이 두려워 아무 말도 못 하고 끌려다닌 의원들과 핵심 당직자들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런 원인들을 바로잡지 않으면 총선 과반은커녕 지금 의석 유지도 힘들다"며 "대통령의 인식이 바뀌거나, 당이 대통령과 다른 노선을 가지 못하면 희망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바뀌지 않으면 그와 독립하여 당이라도 바뀌어야 한다"며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권력에 빌붙어 작은 자리나 이익을 탐하는 것이 정치의 목적은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언주 전 의원이 지난달 15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계속 가면 내년 총선은 거의 '폭망'일 것"이라고 말했다는 이유 등으로 '주의 촉구' 징계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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