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분쟁에 대해 북한이 "미국의 패권적인 중동 전략이 초래한 필연적 산물"이라며 "미국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 조선·아랍협회 서기장 개인 명의의 글을 통해 "무력 충돌의 악순환이 지속되는 근원은 전적으로 이스라엘의 불법 무도한 영토 팽창 책동을 묵인·조장해 온 미국의 극단적인 정책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이번 중동 사태와 관련해 동기와 원인에 대해선 완전히 무시한 채 이스라엘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있다"며 "미국의 이러한 행태는 공정한 중재자로 자처해 온 것이 국제사회를 속이기 위한 기만적인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명백히 증명해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지원에 급급하고 항공모함 타격집단을 파견한 것은 대중동 지배 체계의 완전한 붕괴에 대한 위기의식의 반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 연구사 개인 명의의 또 다른 글을 통해선 미국이 핵전력을 강화하고 한반도에 핵자산을 전개해 국제 정세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핵전쟁 도발 시도에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 전략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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