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대통령이 책임을 지지 않고 김기현 체제가 유지되는 것에 대해 보수 언론도 비판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레임덕이 시작된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반성해야 될 선거인데, 이대로는 망하는데 대통령은 안 변하실 것 같다"며 "여당이 헤어질 결심까지는 아니어도 홀로 설 결심을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하라'는 대통령의 교시가 당에 내려왔다며 "대통령이 책임질 생각도, 변화할 생각도 없는 것"이고 "김기현 체제가 유지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중동 같은 보수 언론도 비판하고 있다"며 "어지간하면 윤석열 대통령 하는 거 다 실드 쳐 주고 막아주고 하는 게 조중동 아니었냐"며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정권의 레임덕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김기현 대표 체제로 총선치를 수 없다고 본다"며 이번 국민의힘 당직자 인선에 대해서도, "사무총장과 부총장이 공천 실무 작업을 책임지는 자리인데 100% 윤석열 대통령 사람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12월까지 당의 변화 쇄신을 위해서 제 역할 목소리를 다 낼 것"이라며 "신당을 한다는 것은 늘 열려 있는 선택지고 최후의 수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당에 대한 애정이 윤석열 대통령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라며 "이 당이 극우화 되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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