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자살 예방을 위한 신고·상담 전화번호가 내년 1월부터 `109`로 통합됩니다.
국민통합위원회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을 통해 "자살예방 관련 상담번호가 여러 개로 분산돼 있어 긴박한 순간에 바로 떠올리기 어려웠다"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의 인지도 및 응대율이 낮아 접근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새롭게 도입되는 `109`에는 `한 명의 생명도(1), 자살 제로(0), 구하자(9)`는 의미가 담겼으며, `119`처럼 자살이 구조가 필요한 긴급 상황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게 통합위 설명입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 위원장은 "자살예방 상담 통합번호는 자살을 생각하는 혼돈과 고통의 과정에서 쉽게 떠올릴 수 있어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실효적인 정책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자살 신고·상담 전화는 ▲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 ▲ 생명의전화 1588-9191 ▲ 청소년전화 1388 ▲ 청소년모바일상담 1661-5004 ▲ 보건복지상담센터 129, ▲ 여성긴급전화 1366 ▲ 국방헬프콜 1303 등 기관별로 혼재돼 있었습니다.
통합위에 따르면 미국은 정신건강 응급 전화번호를 `988`로 통합한 후 상담 응답률은 33% 개선됐으며 대기시간도 75% 단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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