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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귀화 1호' 인요한 혁신위에 전권‥"내려와서 듣고 변하고 희생하라"

'특별귀화 1호' 인요한 혁신위에 전권‥"내려와서 듣고 변하고 희생하라"
입력 2023-10-23 13:10 | 수정 2023-10-2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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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귀화 1호' 인요한 혁신위에 전권‥"내려와서 듣고 변하고 희생하라"

    취재진 질문 듣는 인요한 교수 [사진 제공: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쇄신안으로 내놓은 혁신위원회 위원장에 인요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임명안을 의결한 뒤 공개 발언에서 "인 교수는 지역주의 해소와 국민통합에 대해 깊은 안목과 식견을 가진 분"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혁신위는 위원의 구성, 활동 범위, 안건과 활동 기한 등 제반사항에 대해 전권을 가지고 자율적·독립적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옷만 바꿔 입는 '환복 쇄신'이 아니라 민심과 괴리된 환부를 과감히 도려내는 데 동참해 진정한 쇄신과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19세기 미국에서 온 유진 벨 선교사의 증손자인 인 위원장은 1959년 순천에서 태어나 연세대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까지 세브란스병원 교수로 근무해 왔습니다.

    특히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영어 통역을 맡고 최초의 한국형 구급차를 개발한 데 이어 북한 결핵퇴치 사업에 뛰어드는 등, 대한민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2년 특별귀화 1호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인 위원장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국민대통합부위원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오늘 낮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단어로 정리하면 '통합'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사람의 생각은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는 통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내려와야 한다, 내려와서 들어야 하고 듣고 변하고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며 "고 이건희 회장이 '와이프와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말했듯이 (국민의힘도) 많이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총선 출마 계획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여러가지 말도 있고 유혹도 있었지만 지금 여기서, 이 일을 맡은 동안에 다른 건 없다"면서 "다 내려놓는다, 그건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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