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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빈살만, 43년만의 공동성명 "수소경제 등 상호투자 적극 확대"

윤 대통령-빈살만, 43년만의 공동성명 "수소경제 등 상호투자 적극 확대"
입력 2023-10-24 11:08 | 수정 2023-10-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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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빈살만, 43년만의 공동성명 "수소경제 등 상호투자 적극 확대"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하는 윤석열 대통령 [공동취재]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한-사우디 간 '미래지향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고, 수소 등 미래지향적 산업과 인프라 분야 협력에 대한 상호 투자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한-사우디 공동성명 채택은 지난 1980년 최규하 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43년 만인데, 두 나라는 건설, 방산, 에너지 등 기존 협력을 지속하면서 친환경 건설, 스마트시티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확대 등 협력을 강화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공동성명에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증진하고 제4차산업 혁명에 부응하는 새로운 유망 산업을 포함해 양국의 협력 범위를 다변화하고 확대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어 "건설 인프라 분야 협력이 양국의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매우 상징적인 협력 분야"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네옴 프로젝트', 홍해 개발 등 사우디가 추진 중인 기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에너지·기후 변화 분야 협력 강화와 관련해 "사우디가 계속해서 한국의 원유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가장 믿음직한 동반자이자 원유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두 나라는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수소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스마트팜·식품과 의료 제품·백신, 의약품 등 개발·통계 등 신산업 분야 협력도 공동성명에 포함됐습니다.

    또 양국 공통의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및 국제 안보와 평화 구축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국방·방산 분야에서 협력과 조정을 증진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과 사우디는 북한 핵 미사일 문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을 놓고도 일치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양측은 북한을 겨냥해 "핵·탄도 프로그램과 무기 이전을 포함해 대량살상 무기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안보리 결의의 모든 위반을 규탄한다"며 "무고한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우디 측은 "'담대한 구상' 제안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끈기 있고 단호한 노력을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해선 "어떠한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에 반대하고, 고통받고 있는 민간인들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무고한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번 성명에는 ▲교육 협력 ▲교통·운수·관광 협력 ▲외교관·관용 사증 면제 ▲지방도시 간 협력 등 문화 인적교류 확대도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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