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
유 사무총장은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제보 경위를 묻자 "최초 제보는 국회를 통해 전달됐고, 다른 내부 제보들도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최초 제보가 국회라는 것은, 국민의힘 측이라는 거냐'는 박 의원의 질의에 "그게 아니라 국회 공식 기구를 통해 전달됐다는 말"이라며 "국회 분들도 다른 데서 제보를 받아 감사원에 전달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언론 보도 등에 문제가 있으면 바로 감사에 착수하기도 하고, 국회에서 논의 사항을 당연히 지켜보며, 서면감사는 365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최초 제보자가 자신과 행정고시 동기인 임현주 권익위 기조실장이라거나, 최초 제보 과정에 대통령실 전 비서관이 관여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 [자료사진]
유 사무총장은 공감노트에는 문재인정부의 원전 관련 감사와 관련해 "쓰레기", "걸레" 등이라는 표현을 썼고, 이외에도 국회를 비하하는 듯한 표현과 '협조하는 기자에게는 따뜻하고 우아하게 응대하라' 등 여러 원색적 내용이 있었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해당 자료는 감사원 직원 훈련용으로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는데 어떻게 나갔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한 뒤 "오해이자 곡해"라고 항변했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3천 페이지 분량의 자료 중 극히 일부만 발췌해 말씀하시고 나머지 아름다운 부분은 전혀 말하지 않아 섭섭하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김 의원이 면책특권을 이용해 명백한 공무상 기밀을 누설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김 의원이 "면책특권 운운은 너무 나갔다. 감사원이 조용히 내부 기강을 다잡으라"고 다시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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