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장관은 북한이 지난 5년간 서북도서 일대에서 9·19 남북 군사합의를 "3천 6백건 가까이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장관은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게 위반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서해 완충구역 내 북한의 포 사격 위반은 110여회"라며 군사합의에 따른 포신 덮개 설치 및 포문 폐쇄 조치 위반은 "3천 4백여회, 포 문수로 따지면 6천 9백문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포문 개방 증거 자료가 있느냐'는 질문엔 "영상으로 촬영했다"고 답했습니다.
서해 완충구역 내 해상 사격 외에도 북한군 4군단의 황해도 내륙 지역에서의 포 사격도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신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신 장관은 북한군 포문 개방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의 질의에 "감사원에서 9·19 군사합의에 대해 감사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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