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최근 국민연금 종합 운용계획안을 공개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연금 개혁은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나 사회적 합의 없이 결론적 숫자만 제시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의 연금 운용계획안을 두고 숫자 없는 맹탕이라거나 선거를 앞둔 몸 사리기라는 비판의견이 있다"면서 "최고 전문가들과 80여 차례 회의를 통해 과학적 근거를 축적했고 24번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의견을 꼼꼼히 경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여론조사를 실시해 일반 국민의견도 철저히 조사했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연금 개혁의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야당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정부는 연금 개혁에 대한 의지 없이 4개 대안을 제출해 갈등만 초래했다"면서 "우리 정부는 제대로 된 연금 개혁을 이뤄내기 위해 착실하게 준비해 왔다, 국민께 드린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
이정은
윤 대통령 "연금개혁, 사회적 합의없는 숫자제시로 마무리 못 해"
윤 대통령 "연금개혁, 사회적 합의없는 숫자제시로 마무리 못 해"
입력 2023-10-30 11:03 |
수정 2023-10-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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