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경기 김포를 서울특별시에 편입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주민 다수의 요구가 있을 경우 서울시 편입을 당론으로 정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오후 경기 김포골드라인 한강차량기지에서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김포는 경기도와는 유료 교량인 일산대교 하나로만 오갈 수 있는 반면, 서울과는 맞닿아 서울 강서권·서부권의 배후 경제권이 발달할 수 있다"며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는 것이 저는 바람직하다는, 우리 당 내부에서 검토한 결과 그런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포시가 시민 의견을 모아 서울 편입 절차를 거친다면 우리 당은 적극적으로 당정협의를 통해 서울 편입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주민 의견을 존중해서 절차를 진행하면 원칙적으로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앞으로 당론으로 정하고 추진하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서울과 맞닿은 주변 도시들 중 상당수가 행정구역만 나뉘었을 뿐 서울 생활권이자 서울 문화권"이라며 "행정구역 때문에 지자체끼리 협의가 복잡해지고 새로운 갈등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는데, 이런 곳들은 서울 편입을 원칙으로 삼고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포는 경기남부에도 연접해 있지 않고, 경기북부와는 일산대교가 유일한 교량으로 연접돼 있다"며 "실질적으로 이 도시에서 출퇴근하는 85%가 서울로 출퇴근한다는 특수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행정구역을 개편하려면 시의회와 도의회의 동의를 얻거나 주민투표를 거치는 방법이 있는데, 이 과정을 통과해도 여소야대인 국회에서 관련 법률을 개정해야 인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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