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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회 말씀 경청"‥김진표 "만남 정례화하자"

윤 대통령 "국회 말씀 경청"‥김진표 "만남 정례화하자"
입력 2023-10-31 16:51 | 수정 2023-10-3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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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 "국회 말씀 경청"‥김진표 "만남 정례화하자"

    윤석열 대통령, 국회 상임위원장 및 여야 원내대표 간담회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내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치고 국회의사당에서 국회 상임위원장단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국회는 오늘로 3번째 왔지만, 우리 상임위원장들과 다 같이 있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정부의 국정운영, 또는 국회의 의견, 이런 것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잘 경청하고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발언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국회와 정부가 손잡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오늘 간담회가 국민들에게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리는 뜻깊은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즉불통'이라는 말이 있다, 소통하면 국민이 아프지 않게 된다는 말씀"이라 덧붙였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만남을 계기로 여야 정치가 복원되고 협치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지금 국민은 여야가 분열의 정치에서 통합의 정치로 나아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 입장에서는 안타깝게도 대통령께서 국회를 존중하는 문제, 그다음 야당과 협치하는 문제에 대해 상당히 아쉬움도 크다"면서 윤 대통령의 연이은 법률안 재의요구권 행사를 지적했습니다.

    또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해 "서민과 중산층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국가 재정적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건의했는데, 이 부분에서 윤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서 상임위원장들이 윤 대통령에게 질문하고 건의사항도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 상임위원장이 정부 내년도 R&D 예산에 대해 질문하자 윤 대통령이 예산 지출 조정 이유와 향후 확대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상임위원장이 미국 내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 문제를 제기하자 윤 대통령은 "미 상하원 지도부를 포함해 의원들을 만날 때마다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며 "위원장님들의 소중한 말씀을 참모들이 다 메모했고, 저도 머릿속에 담아두었다가 향후 정책에 잘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국회의장이 "오늘 이 자리가 국회의장으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있는 장면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만남을 정례화하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윤 대통령은 "술 한잔하면서 대화하니 여야가 없더라"는 한 상임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저녁을 모시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진 오찬에서 홍 원내대표는 '의사소통 만사형통 운수대통'이라고 건배사를 했고, 윤재옥 원내대표는 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라는 의미로 '소화제'라는 건배사를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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