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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서울 편입? 시대 역행 아닌가"‥홍준표 "뭐가 뭔지 어지러워"

"김포 서울 편입? 시대 역행 아닌가"‥홍준표 "뭐가 뭔지 어지러워"
입력 2023-11-01 15:32 | 수정 2023-11-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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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이 최근 경기도 김포시 등 일부 위성도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당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시대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 "뭐가 뭔지 어지럽다"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지방의 시-도를 통합해 메가시티로 만드는 것은 지방화시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바람직할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통령도 지방화시대, 국토 균형발전을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삼고 연일 회의를 열고 있는 마당에 이미 메가시티가 된 서울을 더욱 비대화시키고, 수도권 집중 심화만 초래하는 서울 확대 정책이 맞냐"고 반문했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도 SNS를 통해 "새로운 서울을 만들 게 아니라 있는 서울부터 잘 챙겨야 한다"며 "경기도 일부의 서울 편입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서울 땅값이 비싼 이유는 직장 출퇴근 편하고 교육 환경이 좋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서울 동부 외곽에 사는 분들은 이런 이점을 하나도 못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지적해야 서울 사람들에게 표를 얻는 것이지, 김포를 서울에 편입한다고 총선 승부수가 되겠냐"며 "김포, 구리, 광명, 하남 등 서울 편입은 설익은 승부수"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김포 편입 추진을 처음 천명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 주변 도시의 경우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해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일치되도록 하는 게 국민을 위한 길"이라며 추진 방침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친윤계 주류인 박수영 의원도 "메가시티로 주민 불편을 덜어드리고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트렌드"라고 말했고, 최근 서울 출마 의사를 밝힌 하태경 의원도 "상하이, 베이징 등을 보면 인구가 2천만, 3천만 명 간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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