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윤핵관' 겨냥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 서울에서 출마하면 어떠냐"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자료사진]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라 일컫는 이른바 '윤핵관'들을 겨냥해 "그분들이 서울에서 출마를 좀 하면 어떠냐"고 밝혔습니다.

인 위원장은 오늘 오후 KBS '사사건건'에 나와 진정한 통합을 위해 당내 갈등을 유발한 '윤핵관'에 대한 경고나 비판, 징계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진행자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은 제가 만날 수도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 위원장이 영남 중진 수도권 험지 출마와 3선 이상 중진 지역구 연임 제한에 이어 윤 대통령 측근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 필요성까지 꺼낸 겁니다.

인 위원장은 수도권의 국회의원 수가 100명이 넘는다면서, "그러면 이제 나설 때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나 검사 출신들이 중진 의원들이 떠난 자리를 메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식으로 가면 우리는 선거에서 진다는 것을 내부에서 모두가 알고 있다"며 "발생하지 않는다고 제가 보장한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윤핵관' 용어에 대해선 "그 용어 자체를 싫어한다"며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이라는 용어로 고쳐 써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앞서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영남권 3선의 하태경 의원에 대해 "아주 신선한 바람"이라며 "칭찬하고 싶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