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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임명현

'野 200석' 기대에 "연일 똥볼만‥선거는 고개 들면 진다"

'野 200석' 기대에 "연일 똥볼만‥선거는 고개 들면 진다"
입력 2023-11-05 17:13 | 수정 2023-11-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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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선 이후 여권 내 혼란이 계속되면서 민주당 일각에서 '총선 200석'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민주당이 실수를 안 해야 하는데 연일 똥볼만 찬다"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서 승리에 겸손해야 한다"며 "대세론과 낙관론 운운하며 총선 200석 확보로 윤석열 정권을 무력화시키자 하면 국민이 떠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오만하면 진다, 골프와 선거는 고개 들면 진다"며 "도취 건방 싸가지 언행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민주당 이탄희 의원은 "우리 최대 목표는 국민의힘을 100석 이하로 최대한 내리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포함한 광범위한 연합정치 필요성을 주장했고, 조국 전 법무장관도 "다양한 범민주진보세력, 국힘 이탈 보수세력까지 다 합해 200석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수도권을 석권하면 200석을 못 하리라는 법도 없다"고 전망했는데, 이 같은 공개 관측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도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정세 판단"이라며 "강서구청장 선거에 대한 심판을 민주당 지지로 착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3일)]
    "윤석열과 국민의힘의 잘못된 것을 따끔하게 회초리를 때린 선거였는데 그게 마치 민주당의 지지로 착각하면 안 된다. 그래서 저는 타당한 상황이 아니고 지금 정당 지지율을 보더라도 상당히 팽팽한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이 조금 앞서는 것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정세 판단이 너무 자기중심적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조승현 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도 "집권 2년도 안 된 시점에 탄핵이 가능한 200석 이상을 야당에 몰아줄 거라는 전망은 위험하다"며 "오히려 내년 총선은 민주당 입장에서 엄청나게 어려운 선거라고 보고 절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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