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의원들이 총선에 불출마하거나 험지에 출마하라는 혁신위의 권고를 안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오늘 MBN의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권고를 안 받아들일 수가 없다, 몇 분이라도 결단하기 시작하면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 위원장은 "의원들에게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 대통령과 나라를 정말 사랑한다면 한번 변해보자"며 분위기가 바뀌어야 국민들도 말만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또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는 어제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환자는 내가 더 잘 안다"고 반박하면서도 이 전 대표를 끝까지 끌어안겠다고 밝혔습니다.
인 위원장은 "통합을 해야 한다, 아무리 쓴소리를 해도 안고 가야한다"며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도 "신당을 발표하는 날까지 안으려고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어제 자신을 '미스터 린튼'이라고 부르며 영어로 말한 것에 대해선 "할머니가 1899년 목포 태생이고, 아버지는 1926년 군산에서 태어났고, 나도 전라도에서 태어났다"며 "조금 섭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람들 앞이 아니라 문을 좀 걸어 잠그고 대화를 나누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게 못했다"며 이 전 대표와 별도의 면담을 갖지 못해 아쉬운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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