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정치
기자이미지 곽동건

"용산 실장 입김 세다는데 의원님이‥" '청탁 문자' 본 정진석 반응은?

"용산 실장 입김 세다는데 의원님이‥" '청탁 문자' 본 정진석 반응은?
입력 2023-11-07 11:05 | 수정 2023-11-07 11:05
재생목록
    어제 오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한 지역구 인사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읽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겨레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정 의원의 지인이자 공주고를 졸업한 것으로 보이는 이 모 씨입니다.

    이 씨는 문자에서 "천안상록의 공주고 55기 후배가 사장 승진하고 싶다고 한다"며 "연금공단 산하에 골프장이 4개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음 주에 공고가 나고 조만간 결정한다는데 용산 실장의 입김이 세다고 한다, 도와주실 수 있냐"고 부탁하면서 "얘는 정 의원님이 도와주신다면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씨는 문자에 이어 자신에게 사장 승진을 청탁했다는 후배의 학력과 경력 등이 담긴 이력서도 첨부했습니다.

    문자 내용에서 '천안상록'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산하 충남 천안의 상록골프앤리조트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당 이력서에도 이 리조트에서 근무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국회부의장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을 지낸 정 의원은 서울 성동고를 졸업했지만 충남 공주가 고향인 동시에 공주를 지역구로 둔 5선 중진이고 부친도 공주고를 졸업한 바 있습니다.

    이 사진이 보도되자 정진석 의원은 "공주고 총동창회에서 카톡이 와서 읽었을 뿐이고, 그에 대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이 문자는 숱한 지역구 민원 중 하나일 뿐"이라며 "민원 카톡을 아예 봉쇄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인사에 관여할 수 없고 관여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 한겨레)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