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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Mr.린턴" 영어발언 역풍? 당사자도 "아이고‥3대가 한국 태생"

이준석 "Mr.린턴" 영어발언 역풍? 당사자도 "아이고‥3대가 한국 태생"
입력 2023-11-07 11:42 | 수정 2023-11-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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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주말 부산 토크콘서트 행사장에 찾아온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미스터 린턴'이라고 부르며 영어로 말한 것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친윤계 인사들은 물론 중립지대로 분류되는 당내 인사들조차도 '당내 통합은 물론 기본적인 예의에 어긋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조해진/국민의힘 의원(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6일)]
    "저도 참 그거 보고 당황스러웠는데 우리 당이나 혁신위에서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통합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준석 전 대표는 점점 멀어지는 행보를 보여서 굉장히 안타깝고요."

    특히 인종차별적 언사였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 위원장은 특별귀화 1호로 전남 순천 태생인 엄연한 한국인이고 영어뿐 아니라 한국어에도 능숙한데, 백인이라는 이유로 영어로 말한 건 인종적 편견에 기반한 행동이었다는 겁니다.

    당사자인 인 위원장부터 에둘러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 5일)]
    "영어에 대해서는 아이고… 우리 할머니가 1899년 목포 태생이고, 아버지는 1926년 군산에서 태어났고, 저도 전라도에서 태어났다는데, 그 점이 저로서 힘들었습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정치적 입장이 아무리 달라도 언어를 이용한 노골적인 외국인 취급은 선 넘은 조롱이고 인종차별"이라며 이 전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정치권 밖에서도 지적이 나왔는데, 나종호 미국 예일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만약 한국계 미국인 2세에게 미국의 유력 정치인이 공개석상에서 한국어로 이야기를, 비아냥대면서 했다면 그 사람은 인종차별로 그날로 퇴출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이 영어로 생각하시는 분이라고 판단해서 최대한 정중히 영어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인종차별은 결코 아니"라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6일)]
    "본인 말씀으로는 초중고 대학교까지도 외국인 학교 아니면 해외에서 대학을 다니시다가 연대로 가신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확실히 생각은 영어로 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 판단이 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인요한 위원장이 한국어 능력이 어떤가에 관계없이 저는 최대한 정중하게 린턴가에 감사한다까지 넣어가면서 이분한테 진정성 있게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인요한 위원장이 한국말보다 영어를 더 잘 할거라는 착각에서 비롯된 실수라고 본다"며 "인종차별 프레임은 과도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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