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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MC' 조율하다 취소? 신원식 "내가 지시했다"

'제이홉 MC' 조율하다 취소? 신원식 "내가 지시했다"
입력 2023-11-07 15:47 | 수정 2023-11-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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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 'BTS' 멤버 제이홉.

    현재 육군 제36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 중입니다.

    제이홉과 더불어 진, 슈가 등 다른 멤버도 비슷한 시기부터 군복무를 시작했지만 군 당국은 "가능한 평범하게 군 복무를 하고 싶다"는 이들의 의사를 존중해 아직 군 공식행사엔 한 번도 차출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이홉이 오늘인 7일 열리는 '2023 국제군인요리대회' 본선 경연의 공동 사회자로 서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최종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제군인요리대회는 육·해·공·해병대 등 각군 조리병들이 요리 실력을 겨루는 방식인데, 이번부터는 미국과 싱가포르 등 다른 나라 군인이 참가하며 국제대회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군 당국은 국제대회인 만큼 세계적인 스타 BTS가 등장하면 글로벌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이홉의 대회 차출을 두고 소속사와 조율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설득 끝에 소속사와 제이홉 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원식 국방장관이 제이홉의 차출에 제동을 건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신 장관은 오늘 국회 예결위에 출석한 자리에서 관련 보도의 진위를 묻는 의원 질문을 받자 "사실"이라면서 "BTS가 병역 업무를 다른 병사들처럼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취소를 지시했다"고 답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우선 가벼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그룹 BTS 멤버 한 사람 제이홉 지금 군대에서 요리병으로 있습니까?>
    "아닙니다. 저 신교대 조교를 하고 있습니다."
    <아 그렇습니까? 이번에 국제군인 요리대회에 사회를 보도록 좀 이렇게 논의를 하다가 취소를 시킨 일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은 우리 신원식 장관께서 최종적으로 그러지 않는 게 좋겠다. BTS가 그냥 군인의 본연으로 있는 것이 어떤가 이런 의견을 제시했다. 그런 보도가 있던데 어떻습니까?>
    "네 사실입니다. 원래 건의가 들어오기로는 아나운서 한 분하고 BTS 이렇게 해서 사회를 2명이 보는 것으로 이렇게 건의가 왔는데 제가 보기에는 우리가 BTS가 병역 업무를 다른 병사들처럼 병사들처럼, 용사들처럼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한테 더 좋은 모습이고, 또 그게 당연한 도리이기 때문에 앞으로 일체 연예인 하다고 들어온 병사를 그 병사의 보직 외에 다른 일은 시키지 말라고 이렇게 지시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군인이 자기 병역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군의 조치에 공감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멀쩡하게 복무 잘하는 BTS 멤버를 굳이 섭외하더니 이랬다저랬다 하는 이유가 뭐냐"며 군 당국을 비판하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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