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인요한, 대구시청서 회동 (11월 8일)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시장님 반갑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아이고 박사님."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너무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사고는 엉뚱한 사람이 저질렀는데 박사님이 수습하느라 고생 많으시죠. 여기는 올 필요가 없는데."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아 왜요, 와야 됩니다."
[홍준표/대구시장]
"이준석이나 유승민이야 탈당 예정인 사람이지만 나는 탈당할 생각이 전혀 없거든."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한 수 배우러 왔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아이 별말씀을…"
[홍준표/대구시장]
"윤 대통령 들어오고 난 뒤에 당에 소위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당의 허리가 없어졌어요. 허리가 튼튼해야지 사람도 건강한데 당의 허리가 없어졌어요. 근데 당의 허리가 없어진 가장 큰 배경은 윤석열 정부 들어온 뒤에 듣보잡들이 나서서 중진들 군기를 잡아요. 초선도 설치고, 원외도 설치고. 대통령하고 거리가 좀 가까웠다고 그 사람들이 설치는 바람에 당이 지금 위계질서가 다 깨지고 개판이 돼 버렸어요. 매우 회복하기 어려울 겁니다. 어려울 거예요. 그리고 지금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얼마나 많은 듣보잡들이 나서서 조리돌림을 했습니까. 성상납이라는 터무니없는 주홍글씨를 써 가지고 딱지를 붙이고 그리고 듣보잡들 동원해서 경찰 고발케 하고 수사케 하고 그런 식으로 모욕을 주고 조리돌림을 했는데 이준석이가 돌아오겠습니까? 돌아오면 진짜 배알도 없는 놈이 되지. 그거 쉽게 못 돌아와요. 그런 사태를 만든 게 당 지도부고 소위 대통령 믿고 설치는 철모르는 듣보잡 애들인데 걔들 당을 다 지배하고 있는 판에 이준석이가 돌아와서 할 일이 뭐 있어요. 안 돌아올 겁니다 안 돌아오고. 박사님이 그렇게 노력하셔도 이준석이는 돌아오기가 어려울 겁니다. 쉽게 말해서 이 체제하에서 비례대표 정당만 창당하더라도 10석 가까이 차지할 수 있는데 뭐 할라고 이준석이가 지역구 나가겠다고 목매달 필요가 뭐 있어요. 노원갑은요 이준석이 백퍼센트 떨어집니다. 만신창이 됐잖아요. 이 당에서 이준석이를 갖다가 얼마나 만신창이로 만들었어요. 그런데 지금 노원에 공천 준다? 노원에 가본들 이준석이 백프로 떨어집니다. 그런데 이걸 영악한 이준석 전 대표가 모를 리 있을까요? 그래서 사태를 이렇게까지 오게 한 것은 원인은 초기, 정권 초기에 대통령 믿고 설치고, 철부지 애들이에요. 철부지 애들이 얼마 전에도 나보고 이러대? '같이 갈 수 없는 사람'이라고 그랬어요. 나보고도 그랬어요. 같이 갈 수 없는 사람. 그리고 대변인이란 애가 나와서 초선도 아니고 0.5선도 아닌 애가 나와서 그 이상하니 나를 조롱하고 정당이 이상하게 돼 버렸어요. 그런데 그 당을 혁신하려고 들어 오셨는데 전권을 주겠다고 했으면 박사님이 이야기하는 대로 해 줘야죠 그런데 그걸 해 주느냐 안 해주느냐 하는 자체가 혁신위 만들어 놓은 것은 그냥 저질러보고 적당히 수습 한 번 해보라 하고 수습 못 하면 혁신위한테 덮어 씌워가지고 정리하겠다 그 생각 아니에요? 얄팍한 생각이지. 그렇게 정치하면 정도가 아니죠. 정도가 아니고. 그 자기들이 불편하면 참으면 될 것을 모든 권한을 쥔 자들이 그걸 갖다가 횡포를 부리고 한 게 지금 1년 반이 넘지 않아요. 그게 지금 어떻게 수습이 되겠어요?"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저는 이준석 대표 전 대표 보고 하고 싶은 위로의 말씀은 죄가 없는 자가 다 돌을 던져라. 제가 신자인데 그게 아마 최고의 말씀이고. 그다음에 우리 시장님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다 대통령 얼굴이에요. 그래서 당 안에서 특히 우리가 다 대통령의 얼굴이고 당의 얼굴이고. 그래서 그 얼굴을 책임감 있게 똑바로 해야 한다. 아픈 처방을 내렸습니다. 지금은 조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제일 똑똑합니다. 우리가 한국이 얼마나 좋은 나랍니까. <그렇습니다.> 그거를 알았으니까 제가 와서 하는 일도요. 유머로 풀자 하면 새삼스러운 일입니다. 갈 길도 다 알아요. 안 할 수 없게 분위기만 만들고 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지금 이준석이 신당 만들면 김기현 대표는 먹잇감 됩니다. 김기현 대표는 이준석 대표 못 당합니다. 먹잇감 될 수밖에 없어요. 그거 총선이 되겠어요? 지금 그런 판에 지금 박사님이 나서서 수습하려고 진짜 많은 사람 만나고 그래 하는 건 참 좋게 봅니다. 참 고생하시고 노력하시는데 과연 저게 이 당의 풍토에서 통할 수가 있을까. 내가 이 당 30년을 지킨 사람입니다. 나는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실개천하고는 달라요. 나는 이 당 본류입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애착도 있고 사랑한다는 거 압니다."
[홍준표/대구시장]
"지난번에 뭐 20대 때는 21대 때는 왜 그랬나. 황교안한테 쫓긴 거거든요. 자기 거 될 거라고 착각해가지고 쫓아낸 건데. 그런데 참 걱정스러운 것은 과연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 차지 못하면 식물 정권이 됩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그건 우리가 분위기를 시장님께서 만드는 데 도와주세요. 정말입니다."
[홍준표/대구시장]
"듣보잡들 때문에 싫어! 내년에 자동적으로 정리될 거야. 내가 정치 30년 했어요. 지금 듣보잡들 설치는 애들은 내년에 자동 정리될 꺼야. 정리된 뒤에 새로 시작하면 되지. 그거 총선에 일체 관여하지 말라고 하고 일련의 조치를 다 취해놨는데 지금 와서 총선에 관여할 수도 없고 관여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 새판이 짜여지고 난 뒤에 그때 새로 시작하면 돼요. 그때 어떤 판이 짜여질지 가서 보면 되는 것이고."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연말까지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홍준표/대구시장]
"지금도 박사님을 만나서 말씀드리는 게 도와주는 거죠."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감사합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홍준표/대구시장]
"대통령에 대해서 언론이나 많은 사람이 대통령은 술수를 모르는 사람이다. 앞에서 이 말 하고 돌아서서 뒷머리 치는 권모술수를 모르는 사람이다. 평생을 자기 생각한 대로 옳다고 생각한 걸 쳐다보고 살아온 사람이야.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그걸 이용해 먹는 세력들이 문제가 크다. 대통령을 호가호위하고 이용해 먹고. 최근에 대통령이 그걸 많이 깨달았을 겁니다. 그래서 자기를 이용해 먹는 세력들을 멀리하고 있었고요. 가까이해본들 이 사람들이 윤석열 정권을 위해서 일했다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하지 않았나. 그런 의심을 대통령이 많이 갖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저런 비난을 받는 게 참 안타깝게 봅니다. 안타깝게 보는데 좀 그런 세력들이 정리가 혁신위에서, 정리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네 명심하겠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이 정도 하죠."
정치
이동경
[현장영상] "도와달라" "듣보잡들 때문에 싫어!"‥인요한 면전서 직격탄
[현장영상] "도와달라" "듣보잡들 때문에 싫어!"‥인요한 면전서 직격탄
입력 2023-11-08 13:22 |
수정 2023-11-0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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