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자신을 '관종'이라고 비난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불법 탄핵을 남발해서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계신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관종'은 지나치게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속어입니다.
한 장관은 오늘 국회 예산결산특별의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지적에 "지금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탄핵안 발의에 대해 '할 테면 하라'고 밝힌 한동훈 장관을 향해 "소위 관종"이라면서 "모든 세상이 자기만 바라보고 있다는 착각에 단단히 빠져 계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비난했습니다.
한 장관은 "저도 그 얘기를 들었는데 '관종'이라는 말은 억지로 관심 끌고 싶어 하는 사람을 모욕적으로 비하하는 욕설에 가까운 표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시는 우리 대부분의 국민은 이 말을 공개적으로 특정인을 상대로 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울 것"이라면서 "매번 국민을 대표하신다는 분들이 이런 말을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당황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
박윤수
한동훈, 민주당 '관종' 비난에 "정상적 사회생활 하는 국민은 이런 말 안 써"
한동훈, 민주당 '관종' 비난에 "정상적 사회생활 하는 국민은 이런 말 안 써"
입력 2023-11-09 10:45 |
수정 2023-11-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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