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내년 국군의 날 행사 예산으로 120억 원을 요청한 가운데, 도심 시가행진 여부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즉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내년 '국군의 날'에도 시가행진을 하는지 묻는 질문에 "예산이 결정되면 방향이 구체화될 수 있어서 시가행진과 관련된 것은 확정적으로 답변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대변인은 "올해 행사에 대해 국민들께서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만약 시가행진을 하는 방안으로 결정되면 국군의 위용을 현시하면서 국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행사를 기획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진행된 시가행진이 시민 불편을 초래했다는 지적에 대해 전 대변인은 "만약 내년도에 행사를 기획한다면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행사의 의미를 최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방부가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내년 국군의 날 행사를 치르기 위한 예산으로 당초 계획했던 11억 원보다 늘어난 120억 원을 책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국민의 안보 불안 해소와 대군 신뢰 제고 등을 고려해,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국군의 날 행사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예산 증액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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