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마약수사와 관련한 검찰 특수활동비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에 대해 "마약 막는 세금으로 갑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이 '수사비를 10억 원쯤 해 주면 마약을 근절시킬 수 있냐'고 한 홍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게 국민 세금이지, 홍익표 개인 돈은 아니지 않냐"고 답했습니다.
한 장관은 "홍 원내대표가 '같잖다'라는 말도 했던데, 마약 막는 세금으로 갑질하는 것에 대해서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정말 같잖게 생각하실 것 같다"고 맞받았습니다.
앞서 한 장관은 마약 수사 특활비 예산 삭감과 관련해 지난 7일 "국민들이 특활비가 2억 7천5백만 원밖에 안 된다고 해서 놀랄 것 같고, 2억 7천5백만 원밖에 안 되는 수사비를 민주당이 전액 깎겠다고 하는 것에 놀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홍 원내대표는 오늘 정책조정회의에서 "2억 7천만 원 마약 수사비를 없앴다고 하는데 그러면 마약 수사비를 10억 원쯤 해 주면 마약을 근절시킬 수 있느냐"며,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이야기를 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정치
신재웅
한동훈 "마약 수사비, 홍익표 개인 돈 아냐‥세금으로 갑질"
한동훈 "마약 수사비, 홍익표 개인 돈 아냐‥세금으로 갑질"
입력 2023-11-09 15:16 |
수정 2023-11-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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