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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곽승규

'수박시위' 공개 비판한 이재명‥"민주당에 무슨 도움이 됩니까?"

'수박시위' 공개 비판한 이재명‥"민주당에 무슨 도움이 됩니까?"
입력 2023-11-10 11:13 | 수정 2023-11-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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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이라면 생각해 보십시오. 이런 과한 행동이 민주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른바 수박시위 사진이 이미지로 첨부된 한 기사를 첨부했습니다.

    지난 7일 오후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민주당 김종민 의원의 충남 논산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이른바 '수박깨기' 집회를 열었다는 기사입니다.

    '수박'은 이른바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비명계를 부를 때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은어인데, 집회 참가자들은 김 의원에 대해 "역적이다" "나가라, 심판하겠다"며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은 대표적인 비명계 의원으로 손꼽히며,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문제 등에서 당 주류와 다른 입장을 취했음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의원을 비롯한 비명계 의원들은 최근 민주당이 이 대표 사당화의 길을 걷고 있다, 당내민주주의가 실종됐다며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9일)]
    "지금 당 상황이 질식할 지경이거든요. 당 조직 전체가 친명일색으로 일단 됐고요. 그다음에 더민주혁신회의라고 원외 조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원외 조직이 대표 친위대를 자처해요. 그런데 이분들이 다 총선 출마 의향자입니다. 그러면서 거의 매일 현역들 나가라, 교체해야 된다."

    이들 중 일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떠날 수도 있다는 계획까지 시사한 가운데, 이 대표가 직접 지지층의 자제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면서 달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일부 당원들께서 의원들의 정상적 지역구 활동을 방해하는 등 당의 신뢰를 저해하는 건 매우 잘못됐다"며 "이런 행위가 반복되면 당의 관련 기구를 통해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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