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을 검토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계로 분류되는‘천아용인’ 네 사람이 어제 전격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난 천하람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 등은 어젯밤 SNS에 동시에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천하람 위원장은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을 때는 항상 국민을 보고 가야 한다”고 밝혔고 허은아 의원은 '천아용인'의 전당대회 후보 시절 사진과 함께 "그때 그 각오, 그때 그 마음으로"라고 적었습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만나서 이야기했다. 앞으로의 작전이 이해가 간다”는 글을, 이 도의원은 “그것이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특히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를 포함한 5명이 회의를 하는 듯한 사진도 공유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준석 전 대표와 천아용인 5명이 신당 창당 여부와 관련해 여러 가지 변수를 검토하고 행보를 같이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천 위원장은 지난 10일 KBC광주방송에서 “이준석 전 대표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비슷한 말을 했지만, 신당 지지율은 허상”이라며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확립이 안 된 상황에서 합류 여부를 얘기할 수는 없다”며 신당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랬던 천 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와 만나 단일대오임을 재확인한 것은 신당 합류 여부를 포함한 향후 정치행보와 관련해 이 전 대표와 보조를 맞추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참석자들은 특히 이 대표의 구체적인 계획을 듣고 "4월까지의 세밀한 액션 플랜들이 잘 서 있다"며 국민의힘의 변화가 없다면 이 대표가 생각하는 그 방향의 보수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최근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 함께할 사람이 있냐'고 묻자 “당연히 있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치
이동경
"이준석 작전 이해 간다"‥'천아용인'·이준석 전격회동
"이준석 작전 이해 간다"‥'천아용인'·이준석 전격회동
입력 2023-11-12 15:46 |
수정 2023-11-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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