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친윤석열계와 당 지도부 등이 자신의 희생 요구에도 호응이 없는 것에 대해 "우유를 마실래 아니면 매를 좀 맞고 우유를 마실래 이런 입장"이라며 압박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오늘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혁신위의 친윤계·지도부·중진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권고와 관련해 "역행하는 사람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지역구에 그냥 조용히 출마하겠다는 그런 말들이 좀 나오고 있는데 그런 거 별로 좋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버스 92대, 4200명 회원이 함께한 산악회 행사를 한 장제원 의원도 역행하는 사람에 들어가냐'는 질문에는 "제가 그분을 특별히 거론한 건 아니"라면서도 "그 행동이 무슨 행동인지 아직 저도 잘 이해가 잘 안 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무슨 모임이고 어떤 행동인지 솔직한 얘기로 모르겠다"며, "잘 결정하리라고 본다"고 장 의원을 압박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다만 "수도권 험지로 와서 도움이 될만한 사람 이야기이고, 모두 다를 얘기한 것도 아니"라며, "능력과 힘이 있으면 힘을 보태라, 현명한 결정을 하라 이런 뜻"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혁신위의 험지 출마 권고가 지도부에 보고한 혁신안에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선 "권고사항이기 때문"이라며, "제가 누구 말을 듣고 후퇴하거나 그럴 사람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한편 이번주 발표 예정인 4호 혁신안과 관련해 "내일은 4·3에 한 번 방문하고 제주도, 대덕을 가서 R&D와 민생, 아르바이트생이 편의점에 가서 얼마나 힘든지 등 아주 현실적인 어려움을 챙기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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