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회복되고 있는 우리 경제의 숨통을 끊을 노란봉투법과, 공영방송을 민주당의 사내 방송으로 만들 방송3법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노란봉투법을 두고 "민주당 집권시절 내내 입법하지 않다가 야당이 되자 입법을 강행하는 속셈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입법을 민주당이 막무가내로 추진한 이유는 자신들에 유리한 선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방송3법을 두고도 "민주당에 일방적으로 편향된 방송환경을 누리기 위해 민주노총의 노영방송 영구화 법률안을 날치기 처리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 대표는 "국회가 처리해야 할 시급한 법안은 따로 있다"며 "올해 말로 끝나는 공공기관 청년고용의무제 연장을 위한 청년고용촉진법이 그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 연말 야당의 반대로 처리가 무산된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8시간 추가 연장근로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법안도 올해 말 계도기간이 종료되는 만큼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은 망국적 악법으로서 우리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며 "오늘 오후부터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를 통해 온라인 필리버스터(무제한 반대토론)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법안 강행처리와 동시에 탄핵소추안까지 처리하려 했기에 국회에서의 필리버스터는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만 했다"며 "다만, 국민 여러분께 우리 사회에 초래될 문제점과 법안들이 공포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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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국민의힘, 노란봉투법·방송3법 거부권 행사 윤 대통령에 건의
국민의힘, 노란봉투법·방송3법 거부권 행사 윤 대통령에 건의
입력 2023-11-13 10:22 |
수정 2023-11-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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