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지난 6일 공매도를 6개월간 전면 금지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피해를 막기 위해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만들어낼 때까지 공매도를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에서 "불법 공매도 문제를 더 방치하는 것은 공정한 가격 형성을 어렵게 해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힐 뿐 아니라 증권시장 신뢰 저하와 투자자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각에서는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로 MSCI 선진지수 편입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한다"며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 증권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개인투자자 비중도 높아 장기적으로는 우리 증권시장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공매도가 전격 금지되자 지난 6일 코스피는 역대 최대폭인 134포인트·5.6% 급등했고 코스닥지수도 57.4포인트·7.34% 급등해, 장중 한때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잔고가 많았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인 7일에는 코스피가 2.3%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도 1.8% 하락한 채 장을 마감해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였습니다.
정치
이정은
윤 대통령 "공매도, 근본 개선안 마련할 때까지 금지"
윤 대통령 "공매도, 근본 개선안 마련할 때까지 금지"
입력 2023-11-14 10:35 |
수정 2023-11-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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