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취재]
이재명 대표는 오늘 대전 유성구에 있는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연구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연구 개발은 단기적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지속해야 한다"며, 기업과 달리 정부 역할은 단기적 이익이 생기지 않더라도 필요한 일들을 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예산이 잘못 쓰이는 부분이 있다면 통제와 제재를 통해 해결할 일이지, 아예 판 자체를 없애버리자는 건 무지의 소치"라며 "구더기 때문에 장 담그는 걸 포기하는 것과 똑같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서 이준영 대학원생노동조합 수석부지부장은 "대학원생에게 연구개발예산은 미래가 아니라 당장 내년에 써야 할 연구비, 장비비, 시약비, 논문 투고비이자 생활비"라며, "내 미래를 그리기 어려운데 대한민국 미래를 그릴 수 있겠나"라고 물었습니다.
이어 "예산 삭감액이 확정되지 않은 지금도 벌써 학생 인건비를 깎는다는 사례가 들리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한민수 당 대변인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21세기에 연구 개발을 하는데, '새마을 정신'처럼 비용으로만 볼 게 아니라 국가 차원의 투자로 보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국회 과학기술처 설립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