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반발하며 더욱 공세적인 군사 행동을 취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국방성은 오늘 대변인 담화를 통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방한과 SCM 회의를 언급하며 "정세 격화를 초래하는 주범은 다름 아닌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방성은 한미일 3자간 실시간 미사일정보 공유체계 연내 가동 등 최근 한미·한미일간 협의 내용을 거론하며 "저들의 군사적 태세가 결코 방위적인 것이 아니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력침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은 보다 공세적이고 압도적인 대응력과 가시적인 전략적 억제 군사행동으로 국가의 안전 이익에 대한 온갖 위협을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을 정당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외부에 책임을 전가하고 왜곡된 주장을 계속해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북한이 오판하지 못하도록,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며 대북 억제 능력을 더욱 강화하고 한반도 안정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도 기자들을 만나 "SCM의 한미 합의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응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자위적 차원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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