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기후 위기, 극복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

APEC 제1세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공동취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기후위기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극복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열린 세션1 연설에서 "기후 위기의 극복을 위해서는 세계 국내총생산의 약 60%를 차지하는 APEC의 역할과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청정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을 APEC 회원국들과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은 무탄소 에너지 활용 확산에 앞장설 것이고, APEC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정에너지 이용 확대와 함께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의 전환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가장 기여도가 높은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지능형 교통시스템과 같은 스마트 모빌리티의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역내 회원국 전반으로 스마트 모빌리티가 확산되도록 APEC 차원에서 특별 이니셔티브를 수립하고, 추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바다 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녹색 해운 항로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친환경 해운 솔루션을 통해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아태 지역 각지의 녹색 항구를 촘촘하게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APEC 기후센터가 위치한 부산은 아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으로, 기후 위기를 비롯한 당면 솔루션을 모색하는 연대와 협력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