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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 연락망 하루에 2만7천‥'버스동원' 없이 신당 '세과시'

지지자 연락망 하루에 2만7천‥'버스동원' 없이 신당 '세과시'
입력 2023-11-19 14:23 | 수정 2023-11-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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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2월 신당 창당을 모색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준석이 가는 길에 동참해 달라'며 지지자 연락망 구성에 나선 가운데 하루 만에 2만 6천8백 명이 연락망 등록에 참여했다고 알렸습니다.

    이 전 대표는 19일 오전 SNS에 올린 글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도 안 되어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다"며 서울 7,454명 경기 7,075명 대구 1,771명 등 지역별로 자신의 연락망에 등록한 숫자를 공개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이 전 대표는 SNS에 "언론을 통해 제가 이번 총선을 앞두고 하는 여러 가지 고민을 접하셨을 것"이라며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과 더 긴밀하고 신속하게 교류하기 위해 연락망을 구성하려고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고, 누군가에게 큰 빚을지는 정치보다는 3000만 원으로 전당대회를 치러낸 것처럼 경쾌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며 "수십 년간의 잘못된 관행 속에 젖어있는 정치문화를 바꾸는 길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당 혁신위로부터 내년 총선 험지 출마 압박을 받자 지역구 행사에 관광버스 92대로 지지자 4,200여 명을 모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세 과시를 꼬집듯 "2023년인데 저비용 고효율의 정치를 한 번 추구해 보자, 온라인에서 관광버스 920대를 모아보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 전 대표가 SNS에 올린 연락망 등록 링크에는 이름과 성별, 휴대전화번호, 거주지역, 이메일 주소 등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내년 총선 종료 이후 10일까지 이를 보유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발기인, 당원 명부 등에는 제공한 정보가 활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중앙당 창당을 위해 창당 발기인 200명과 5개 이상 시·도에서 당원 1천 명씩이 필요한 것으로 볼 때 언제든 신당 창당에 나설 수 있도록 사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 가능성이 하루에 1%씩 증가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17일 MBC 인터뷰에선 '신당 창당을 기정사실로 보면 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12월 27일까지 당의 변화, 특히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을 정도의 명시적인 방향이 없으면 신당 창당으로 간다고 선언한 상태'라고 답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17일)]
    "<아무래도 지금 가장 큰 이슈가 신당 창당이니까 좀 더 명쾌한 이야기들을 직접 들어보려고 합니다. 신당 창당이 기정 사실이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죠?> 저는 12월 27일까지 당의 변화라고 하는것, 특히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을 정도로 명시적인 방향이 없으면 저는 그렇게 간다고 선언한 상태니까요. 시간 변수만 남아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서 구질구질하게 무슨 이야기 하면 제가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면 이렇게 하겠다. 이런 이야기는 안 합니다. 시간 변수만 남아 있고. 사실 그때까지 당이 만약에 변해서 국민들이 당의 변화를 인정한다고 하면 창당하고 말고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창당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거는 알아서 잘하면 됩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아용인' 네 사람을 만나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의 명단도 보여주며 현역 의원들의 신당 합류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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