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을 놓고, "국정조사를 거부하면 대통령 처가에 특혜 준 것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정부 여당과 국회의장을 향해 국정 조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 간담회에서 양평 주민과 시민사회 인사를 만나 "대통령실의 침묵과 정부·여당의 무책임은 국정조사 필요성을 더 확실히 한다"며 "더 늦기 전에 국정 조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득구 의원은 "이슈를 이슈로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며, "갑자기 변경된 종점에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나 이재명 당 대표의 땅이 있었다면 이 사안을 어떻게 처리했을지 역지사지로 바라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의원은 이어 김진표 의장을 향해서도 "의장이 결단하라"며, "기계적 중립을 중단하고 협의 시점을 못박아 즉각 조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 참여한 최재관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은 "국정조사 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된 지 1백일이 지났지만 지금도 절차가 개시되지 않고 있다"며, 김진표 의장을 향해 "그동안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양평 공흥지구와 남한강 휴게소 특혜 의혹까지 국정조사를 실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치
김민형
홍익표, "양평고속도로 정부·여당 침묵‥국정조사 거부는 특혜 인정이나 다름없어"
홍익표, "양평고속도로 정부·여당 침묵‥국정조사 거부는 특혜 인정이나 다름없어"
입력 2023-11-21 13:41 |
수정 2023-11-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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