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 사이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예고하면서, 이번 발사로 정찰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국방부는 3차 발사가 내일(22일) 이른 새벽 감행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1·2차 발사 때는 예고 기간의 첫 날, 좀 더 구체적으로는 새벽에 발사가 있었다"며 기상상황 등을 고려할 때 22일 새벽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러시아의 기술 지원으로 북한이 엔진 문제점을 거의 해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기존 정찰위성의 1·2단 엔진에 대한 설계 변경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주변국에 3차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하면서 각 추진체의 낙하 예상 지점을 지난 1·2차 발사 때와 동일하게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전북 군산 쪽의 서해 먼바다 A지점에 1단 엔진이, 제주도 서쪽 먼 해상 B지점에 위성 덮개가, 필리핀 루손 동방 해상 C지점에 2단 엔진이 낙하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외교부와 통일부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위성 발사 도발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강조하면서 "한미 동맹과 한미일 3국 공조로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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