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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전산망 먹통' 행안부 질타‥"체면 구겨", "축소 은폐 시도"

여야, '전산망 먹통' 행안부 질타‥"체면 구겨", "축소 은폐 시도"
입력 2023-11-23 14:44 | 수정 2023-11-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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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전산망 먹통' 행안부 질타‥"체면 구겨", "축소 은폐 시도"

    사진제공:연합뉴스

    여야가 지난 주말 사흘동안 계속됐던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이구동성으로 행정안전부를 질타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오늘 전체회의 현안 질의에서 사고 당시 행안위의 대응과 사전예방 시스템 부실을 지적했습니다.

    해외 출장 중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고기동 차관은 잇따른 행정전산망 먹통에 거듭 사과하는 한편 재발방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카카오 먹통 사태 때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카카오를 질타하고 공격했다"면서 "전산망 마비는 카카오 먹통보다 더 중대한 사태인데도 대통령은 사과는 하지 않고 평가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천준호 의원은 "행안부는 피해 접수창구도 마련하지 않고 있는데 일 터진 다음에 나 몰라라 한다"면서 "카카오 먹통 때는 재난 문자를 보내놓고 이번엔 문자 한 건도 보내지 않았다. 축소, 은폐하려고 한 것이냐"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용판 의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가진 디지털 정부라는 자부심이 조금 손상된 것은 사실이고, 체면을 많이 구긴 것은 맞다"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당 권성동 의원도 "2004년부터 20년가량 전자정부를 추진했는데 이런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정부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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