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암컷 발언' 옹호 민주연구원 부원장 "심려끼쳐 죄송"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남영희 부원장 [자료사진]

'암컷'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의원을 옹호한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남영희 부원장이 사과하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남 부원장은 오늘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한 발언으로 당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민주연구원 부원장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 정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남 부원장은 "어떻게 '조중동 프레임'에 갇혀서 민주당은 매번 이렇게 우리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게 만드는가"라며 징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 부원장은 특히 최 전 의원의 발언이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지칭한 것이었다며 "분명 대선후보 때 김 여사 본인이 학력 위조에 대해 사과하면서 '내조만 하겠다'고 했는데 그것이 다 거짓말이지 않았나. 지금 얼마나 많은 행보를 하고 있는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전 의원의 '암컷 발언'에 대해 "그 말을 왜 못하는가"라며 "그것을 빗대서 '동물농장'에 나온 상황을 설명한 것이 뭐가 그렇게 잘못됐단 말인가"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그제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으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해 논란이 된 최 전 의원에게 당원자격 6개월 정지라는 비상징계를 의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