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눈 떠보니 후진국' 현실로‥민주주의 모범국가 어디갔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올들어 국민들의 국가 자부심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일각의 유행어가 현실로 입증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낮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무리 국내총생산(GDP)이 높고 군사력이 강한 나라라도 그 나라 국민임이 자랑스럽지가 않은데 선진국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의 자부심이 빠르게 무너져가고 있다, 국민은 그대로인데 세계를 선도하던 민주주의 모범국가는 어디로 사라졌느냐"며 "이는 국민의 삶을 챙기지 않은 정치의 책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먹고사는 문제가 벼랑끝에 내몰렸음에도 민생 대신 정쟁으로 정치를 실종시킨 탓"이라며 "정치가 희망을 주지 못했다는 국민의 호된 질책에 고개를 들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더 유능하고 더 국민께 신뢰받았더라면 정부가 아무리 무능해도 국민이 자부심마저 포기하는 일은 없었을 거라는 생각에 어깨가 더 무겁다"며 "민주당은 민생 회복과 정치 복원으로 국민의 자부심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가 인용한 여론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지난 9월 22일부터 나흘 간 성인 남녀 1천 명을 상대로 실시한 것으로, '나는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응답이 58%로 나타나 문재인 정부 당시 68~80%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인용한 '국가 자부심' 여론조사 결과표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