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메가시티 비수도권 차별 아냐‥윈윈 게임"

뉴시티 세미나 참석한 김기현 대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오늘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을 논의하는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세미나를 열고 수도권을 재편하는 메가시티 구상은 비수도권 차별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것은 수도권의 확대 문제도 아니고, 비수도권 차별 문제도 아니고, 수도권의 재편을 통해 수도권의 효율성,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내적으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에서 균형 발전이 일어나는, 이 투트랙으로 가야 되는 일이지 그것을 원트랙으로 가는 것은 근시안적 사고"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는 또 "각 지역마다, 비수도권 지역마다 메가시티를 만들자고 하는 움직임들이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윈윈 게임으로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위 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은 "국가균형발전과 저출산의 가장 큰 특효약, 가장 큰 해법은 저는 메가시티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메가시티를 반대하는 세력은 매국 행위"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토론회 패널로 나선 최창규 명지대 교수는 "도시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라며 "뉴시티는 서울을 위한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교수는 "전국에서 지역총생산이 제일 낮은 지역이 대구, 광주, 부산인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부산권·광주권을 키워야 하고, 키우면 저절로 지방균형발전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승주 목포대 명예교수는 호남의 인구 유출 문제를 지적하면서 "호남 지역에 100만명이라도 돌아와서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해야만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승부를 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토론에 참석한 김경미 김포서울편입시민연대 위원장은 "김포는 서울이 바다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인 동시에 우주 산업의 최적지"라며 김포의 서울 편입은 김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뉴시티 특위는 내일은 대전에서, 다음 달 4일에는 광주에서 메가시티 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