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일주일에 며칠씩 법원에 가는데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당연히 한다"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언급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내 의원들이 개진하지 않는 문제에 어떤 게 있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당내 민주주의가 억압돼 있다"면서 "공천이 걸려 있거나,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혼날까 봐 그러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른바 '개딸'로 지칭되는 민주당 강성지지자들을 향해 "조금만 그들의 입맛에 안 맞는 이야기를 하면 행패를 부린다"며 "끔찍할 정도로 적대적이고 폭력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왜 그것을 없애지 못하나"라고 지적하며 "당원 게시판에서만이라도 적대적, 폭력적 용어를 금지하거나 지나치게 한 분들을 제명했다면 많이 자제됐을 것"이라며 이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내년 총선 선거제 개편안을 두고 최근 이재명 대표가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인가"라면서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 혹은 위성정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다당제에 도움이 되는 선거제를 가져오는 게 맞다"며 "위성정당 포기를 전제로 하는 준연동형 유지가 시대 요구에 더 맞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배치되는 결정을 할 때 승리할 수 있을지는 따져봐야 한다"면서 "국민은 승부와 관계없이 약속을 지키는 것을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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