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앞서 지난 29일 검찰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송철호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송철호 전 울산시장에 징역 6년,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1심 판결을 언급하며 "문 정권에서 자행된 희대의 선거공작인데도 사과 한마디 없는 문 전 대통령의 태도야말로 가장 정직하지 않은 '철면피 정치'"라고 비난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어 선고 이후 "공작의 배후와 몸통이 드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자 기다렸다는 듯 문재인 청와대에 몸담았던 이들이 일제히 '그런 일이 없었다'고 손사래를 치고 나섰다"면서 "반성과 사과는커녕 되레 목소리를 높이니 말 그대로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무죄가 선고된 부분에 대해 검찰이 사과해야 한다'는 황당한 궤변도 모자라, '1심 판단을 수긍하기 어렵다'며 사법부의 판단을 부정하는 법치 부정의 행태까지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임 실장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며 "가장 끔찍한 건 문 정권에서 자행된 희대의 선거 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는 "당시 청와대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는지는 임 전 비서실장과 조국 전 장관(당시 민정수석), 그리고 문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밝혀지면 될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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