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지난 1일 동해 해상에서 SM-2 함대공 유도탄 미사일의 국내 첫 실사격 훈련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에선 구축함 '강감찬함'이 공중에서 접근하는 무인 표적기에 대응해, SM-2 함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명중시켰습니다.
해군은 이번 실사격 훈련 성공의 의미는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도 함정에서 발사하는 유도무기의 실사격 훈련과 과학적인 분석이 가능해졌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는 마땅한 함대공 미사일 실사격 훈련 시설과 분석체계 등이 마련돼 있지 않아, 해군은 환태평양 훈련에 맞춰 미국 하와이에서 실사격 훈련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국과연 삼척해양연구센터가 전력화되고, 해상유도무기 실사분석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해상 유도무기 실사격 훈련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해군은 "국내에서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면 해외 훈련과 대비해 함정 운용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보다 발사 대비 회당 10억 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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