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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과 철학 공유하는 언론인 없나?" '김홍일 내정설'에 "또 검사‥황당"

"尹과 철학 공유하는 언론인 없나?" '김홍일 내정설'에 "또 검사‥황당"
입력 2023-12-04 17:24 | 수정 2023-12-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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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법조인으로 경력이 화려했던 분이라고 해서 방통위원장으로 내정하는 것은 황당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오전 자신의 SNS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교체가 거론된 지 석 달 가까이 지났고, 김행 후보자가 사퇴한 지 두 달이 지났다"며 글을 시작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그런데도 여가부 장관 후임 인선은 소식도 없고, 공석이 된 지 사흘이 지난 방통위원장은 급하게 임명해야 한다면 방통위원장을 급하게 임명해서 밀어붙여야 될 일이 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철학을 공유하는 언론인이나 방송관계자 출신이 이제 단 한 명도 없어서 검사 출신을 쓰셔야 하는 것이냐"며 "아니면 방통위원장의 업무를 중수부장 출신 검사가 수사하듯이 해야 한다는 새로운 철학이냐"고 되물었습니다.

    야당에서도 '언론장악 기술자가 아웃되니 이젠 특수부 검사냐'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오로지 검찰과 권력기관을 동원해 야당을 탄압하고, 언론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기 위해 방송장악에만 몰두하는 게 대통령실의 모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방송통신에 무슨 전문성이 있어 검사 출신이 거론되나, 도대체 검찰 출신 말고는 그렇게 등용할 인재가 없는가 한탄스럽습니다. 지금 대통령이 방통위 정상화를 위해 해야 할 일은 국회 몫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입니다. 방통위원으로 보내졌던 최민희 전 의원에 대해선 왜 임명하지 않았습니까? 방심위에 보내진 국회의장, 야당 몫 인사에 대해선 왜 임명하지 않으십니까? 온통 비정상입니다."

    앞서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통위원장에 김 위원장을 내정했다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동관 전 위원장이 거대 야당의 탄핵 시도로 불가피하게 자진사퇴했지만, 방통위 업무를 중단할 수 없어 신속하게 김 위원장을 후임자로 내정했다는 겁니다.

    특수부 검사 출신으로 법을 잘 아는데다, 권익위원장이 되면서 이미 인사청문회를 치러 검증 부담이 덜하다는 점 등이 감안됐을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충남 예산 출신의 김 위원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7월 권익위원장에 임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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