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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은 제 잘못"‥"철저히 검증 못해" 자인한 조국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은 제 잘못"‥"철저히 검증 못해" 자인한 조국
입력 2023-12-05 11:51 | 수정 2023-12-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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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발탁은 자신의 잘못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4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문재인 정부의 민정수석으로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지 못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검증과 임명 과정에 대해 고위공직자였던 입장에서 가타부타 말하려 하지 않겠다"면서 핑계를 대기보다는 "각설하고 제 잘못이라고 말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못났고 눈이 어두웠다, 제가 나이브했다, 말하는 게 속 편하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조 전 장관은 이 문제와 관련해 "전직 공무원으로서 인사기밀에 해당한다, 할 말이 있지만 시간이 흘러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 이보다는 한발짝 더 나아간 언급으로 보입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자신의 거취를 두고는 "학자로 돌아갈 길이 봉쇄됐고, 슬프지만 학자 역할이 끝난 것으로 직시하고 있다"며 총선 출마 가능성을 거듭 밝혔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어제)]
    "<내년 총선 출마의사는 계획이 있는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만은 제가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흥행 중인 영화 '서울의 봄'을 거론한 조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검찰권을 갖고 '대한검국'을 만들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는 "제 입으로 조국신당을 만든다고 한 적은 없다"면서 "재판도 남아 있고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겠다"며 향후 상황 변화를 보고 출마 여부를 결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월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는데 곧바로 항소해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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