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했습니다.
야당의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자진사퇴한 지 닷새 만입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방통위는 각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충돌하는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공명정대한 업무처리가 필요하다"면서 업무능력, 법과 원칙에 대한 확고한 소신, 균형감각으로 방통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켜낼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때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시절 직속상관이었으며, 중앙지검 3차장과 대검찰청 중수부장을 역임했습니다.
또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이러한 이력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이 유력하다고 알려진 뒤 정부·여당은 "방송·통신에 관한 정책과 규제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법률가가 필요한 상황"이라 엄호했는데, 야당은 "방송·통신에 전문성이 없는, 방송장악 의도만을 가진 인사"라 비판해 왔습니다.
정치
이정은
윤 대통령, 신임 방통위원장에 검사 출신 김홍일 권익위원장 지명
윤 대통령, 신임 방통위원장에 검사 출신 김홍일 권익위원장 지명
입력 2023-12-06 11:04 |
수정 2023-12-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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