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의원들에게 "우리 정부와 국민의힘이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며 "우리는 미래를 정교하게 대비하는 사람들이고, 국가와 국민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가칭 '출입국이민관리청'의 신설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출산율 0.7이라는 숫자는 아무 조치가 없다면 인구위기라는 말로도 부족한 인구재앙이 대한민국의 정해진 미래가 될 것"이라며 "인구재앙에 대처할 근본적 대책은 출산율 제고와 이민정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출산율 제고 정책만으로는 정해진 인구재앙의 미래를 바꾸기에는 시간과 규모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미래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남은 하나의 방법은 이민정책의 활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장관은 "일각의 오해가 있는데, 법무부가 추진하는 이민정책은 외국인을 무조건 많이 받아들인다는 게 아니"라며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외국인을 정부가 정교하게 판단해 예측가능성 있게 받아들이고, 정교한 방향성을 가지고 관리·통제해 '그립'을 더 강하게 잡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장관의 국민의힘 의원총회 참석은 처음으로, 이를 두고 내년 총선 차출에 앞서 일종의 '여당 신고식'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한 장관은 의원총회 발언을 마친 뒤 의총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정책을 정부와 여당이 함께 논의하는 것은 통상적인 직무수행"이라며 "아마 다른 장관님들도 이렇게 설명할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추가 개각을 통한 총선 차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제가 진퇴하는 문제는 제가 정할 문제가 아니"라며 "매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장관들이 자기 부처의 업무와 관련해 의원들에게 설명하는 것을 '신고했다'라고 표현한 적은 없는 것 같다"며 "정책과 관련해 의원들에게 설명하러 왔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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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총회 참석한 한동훈 "우린 공통점 있다‥국가·국민에 대한 책임감"
여당 의원총회 참석한 한동훈 "우린 공통점 있다‥국가·국민에 대한 책임감"
입력 2023-12-06 17:40 |
수정 2023-12-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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