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의원이 이끄는 '새로운 선택'이 정의당 내 청년 그룹 '세 번째 권력'과 공동으로 신당을 창당할 방침입니다.
금 전 의원은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비롯해 다양한 생각과 주장을 가진 분들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세 번째 권력'과의 공동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금 전 의원은 "한국 정치의 고질적 병폐를 해소하기 위해 유권자가 선택할 세 번째 세력이 필요하다"며 "보다 많은 이들이 같이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성주 세 번째 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은 "세 번째 권력은 정의당 내에서 양당 정치의 대안이 되는 신당을 추진해 왔지만, 정의당이 도로 통진당으로 회귀하기로 함에 따라 다른 길을 모색해 왔다"며 "저희가 함께 만드는 신당은 비토와 팬덤만 남은 타락한 양당 정치의 대안이 되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진보와 보수의 낡은 틀을 뛰어넘는 상식, 자유, 생활의 기치를 지향하는 ‘빅텐트’ 신당의 첫걸음이 바로 오늘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크고 더 과감한 연합으로 한국 정치를 당당히 바꾸는 신당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금 전 의원은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신당의 당명에 대해 "우선 '새로운 선택' 명칭을 계속 쓰고,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앞으로 의논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연대 대상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전 대표와 같이 한다 안 한다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한국 정치를 고쳐나간다는 생각만 있으면 누구하고도 같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 합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자주 만나서 얘기하고 있다"며 다만 "이 의원도 선택하고 결단할 문제라서 이 의원의 생각을 대신 전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선택은 오는 11일까지 창당 절차를 마무리한 뒤 17일 창당 기념 선포식을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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