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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꼴 보니 총선 힘들겠다"‥출마 과열에 홍준표 '직격'

"분당 꼴 보니 총선 힘들겠다"‥출마 과열에 홍준표 '직격'
입력 2023-12-08 12:28 | 수정 2023-12-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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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성남 분당 지역구를 둘러싼 여권 인사들의 출마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이를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총선 이기기는 힘들게 생겼다"며 직격했습니다.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천당 아래 분당이라더니, 분당에 몰려드는 사람들 면면을 보니 총선 이기기는 힘들게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셋집을 자기 집이라고 착각하는 사람, 부산 지역구 탈환해야 하는데 그걸 외면하고 분당에 출마하겠다는 사람, 각종 혜택 다 누리고 뜬금없이 분당에 출마하겠다는 사람 등"이라고 여권 인사들을 우회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재보선으로 분당갑에 입성한 뒤 지역구 사수를 외치는 안철수 의원과 부산에서 재선한 뒤 2연속 낙선한 박민식 보훈부 장관, 비례대표 출신으로 분당과 이렇다 할 연결고리가 없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겨냥한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홍 시장은 또 "대통령실 출신들의 착각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통령이 어려우면 대통령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자진해서 험지로 가야지, 너도나도 양지만 찾으면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김은혜 전 홍보수석도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나마 험지로 가겠다는 유일한 분은 첫 출발을 극우 목사의 행사에나 가는어리석은 행동까지 하고 있으니, 총선 앞두고 출발부터 꼬이고 있다"며 최근 전광훈 목사의 집회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직격했습니다.

    홍 시장은 "지도부는 기득권 카르텔로 혁신을 가로막고, 출마하겠다는 셀럽들은 모두 양지로만 모이니 그래 가지고 총선이 되겠냐"고 반문하며 "아직 시간이 있으니 잘 좀 정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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