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제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 정치는 본연으로 돌아가자"고 촉구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오늘 SNS를 통해 "이재명 사건의 수사절차는 2년간 전 검찰력을 동원해서 마무리되었고 이젠 법원을 통해서 판단 받는 절차만 남았는데 아직도 할 게 남았는지 좀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그러다가 정말 이재명 측의 주장대로 정치보복이라는 프레임에 갇히지 않을지 걱정"이라며 "이재명 수사에만 집착하는 검찰정치는 나라를 위해서도 우리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조국일가 수사를 전 가족을 몰살하는 과도한 수사라고 했다가 '조국수홍'이라고, 우리 측 인사들이 벌 떼같이 나를 비난하는 것을 본 일이 있었는데, 나는 수사원칙을 말한 것이지 조국을 옹호하고자 한 것은 아님에도 마녀사냥식으로 그렇게 몰고 간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여권 내부의 비판 여론에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홍 시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국 보수집단을 적폐로 규정하고 몰살 수사를 한 결과, 정권이 교체된 경험도 있다"며 "이제는 나라의 미래를 위해 크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홍 시장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직후 올린 글에서도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이재명 대표 비리에만 집착해 수사하고 수차례 기소까지 했으나 그런 민주당에 참패했다"며, "앞으로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되돌아볼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법무부 장관을 앞세워 벌린 검찰정치는 이제 미련 갖지 말고, 제대로 된 정치 한번 해봄이 어떠냐"며 내부 다툼에 집착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직후에도 글을 올려 "국민의힘은 이제부터라도 이재명에만 매달리는 검찰수사 정치는 버리고 여당다운 정책정당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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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홍준표 "검찰정치 그만‥당과 나라에 바람직 안해"
홍준표 "검찰정치 그만‥당과 나라에 바람직 안해"
입력 2023-12-10 13:42 |
수정 2023-12-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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